헤일리, 파죽지세 트럼프에 사퇴?… 5일 이후 일정 확인 안돼

입력 2024-03-06 16:49   수정 2024-03-06 16:57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대선 후보를 판가름하는 '슈퍼 화요일' 경선 이후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사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데다 헤일리의 향후 일정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헤일리 측 일정과 광고 지출을 토대로 사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퍼화요일인 5일 이후 예정된 헤일리의 공식 행사 일정이 없고, 광고 지출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애드임팩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헤일리 측에서 5일 이후 송출하기로 한 TV나 라디오 광고는 없다. 다만 디지털 광고와 문자 메시지 유세에는 지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이날 공화당 경선을 치른 15개 지역 중 최소 12개 지역에서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트럼프는 5일 전까지 11개 지역 중 워싱턴 DC 한곳만 빼고는 모두 승리했다. 헤일리는 이날 버몬트주에서 두번째 경선 승리를 기록했다. 헤일리 캠프는 트럼프의 경선 압승에 대해 "여전히 많은 공화당 경선 투표자들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논평할 뿐 사퇴 여부를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헤일리가 트럼프의 행보를 막기엔 역부족이지만 사퇴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헤일리가 지난달 29일 루이지애나주 지지자들로 구성된 '리더십 팀'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루이지애나주는 이달 23일 공화당 경선을 치른다. 슈퍼화요일 사퇴를 염두에 뒀다면 리더십팀을 꾸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헤일리는 4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유세 행사에서 "경선에는 14명이 참가했지만 나는 12명의 후보를 물리쳤다"며 "이제 한 명만 따라잡으면 된다"고 말해 경선 참여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5일에는 X(옛 트위터)게시물을 통해 "예선에서 투표하지 않는다면 본선 결과에 대해 불평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촉구했다.

WSJ는 헤일리가 경선을 완주할 자금은 아직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1200만달러(약 160억원)를 모금한 헤일리는 이번달에도 100만달러(약 13억원)를 모금했다. 1월에 헤일리 측이 모은 금액은 1650만달러(약 220억원)에 달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